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범죄자들의 극단적인 범죄 행각이 너무나도 불쾌한 영화였다.
미성년자 피해자가 강간당하고, 너무 어린 아기도 폭행당하는 장면이 나와서 더 끔찍했다.
놀러 와서 도란도란 함께하던 일가족을 잔인하게 갖고 놀며 몰살하는 장면이 진짜 너무 충격적이고 불쾌했다.
유튜브 영화 소개 채널에서 우연히 보고 흥미가 생겨서 봤는데, 이런 영화는 차라리 안 보는 게 나았겠다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불쾌한 감정이 들었다.
피해자들이 당한 피해가 너무 참혹하고 그 양아치 같은 범죄자들은 너무 잔혹해서…
그러한 불쾌감만 빼면 영화 진행은 괜찮았다. 과거와 현재가 교차되며 사건의 전개가 맞춰지는 방식도 신선했다.
또한 범죄자들의 심리가 정말 궁금해지는 영화였다.
남에게 그렇게 참혹한 피해를 끼치는 것은 둘째 치고, 타인에게 해를 끼치면 본인들도 그에 맞는 처벌을 받고 인생에 영향이 반드시 있을 텐데 그런 것은 생각하지 않는 건가?
본인의 인생은 생각하지 않는 건가?
그리고 도대체 어떻게 하면 생판 모르는 타인들의 존엄과 목숨을 가지고 그렇게 장난질을 칠 수 있는 걸까? 정말로 이해할 수가 없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다.
살면서 영화를 꽤 많이 봤고, 범죄물이나 폭력적인 장면이 나오는 영화도 많이 봤지만 이 영화가 제일 불쾌했던 것 같다.
이 영화가 특별히 더 잔인하거나 그래서 그런 것이 아니라… 뭐랄까, 다른 영화는 그냥 ’영화니까‘ 하며 영화스러운 장면이라고 넘겼다면, 이 영화는 영화가 아니라 마치 현실에서 일어나는 생생한 일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아무튼, 정말 찝찝하고 불쾌한 영화였다.
기분이 구려지고 싶다면 봐도 좋을 것 같다.
영화의 내용이 불쾌한 것이지, 영화 자체가 구리거나 허접하지는 않다. 전개 방식도 신선하고 몰입감 있는 연출도 좋았다.
이상 <킬링 그라운드>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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